LG엔솔 직원들, 3월부터 분산오피스 ‘집무실’ 활용한다

3월부터 LG엔솔서 알리콘의 ‘집무실’ 전 지점 근무지로 활용
직원편의 및 업무효율화 목적
주거지역 위치·시간당 과금·HR관리 등 제공
  • 등록 2022-03-15 오후 2:31:47

    수정 2022-03-15 오후 2:34: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CEO(부회장)가 지난 1월 탄력근무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LG엔솔 임직원들이 이달부터 집근처 분산 오피스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LG엔솔은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정착을 위해 월 1회 ‘임원 및 팀장 없는 날’을 제도화한 바 있다.



분산오피스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공동대표: 조민희, 김성민)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집무실 도입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LG엔솔의 모든 직원은 3월부터 집무실 전 지점을 근무지로 활용할 수 있다.

집무실(집 근처 사무실)은 본사 출퇴근과 원격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워크’에 최적화된 분산오피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행복한 조직문화 6대 과제’를 발표하며 어디서든 성과에만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집무실을 근무지로 활용하도록 한 것도 출퇴근 시간 절약, 재택근무 불편함 해소 등 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무실은 근무 유연화를 시도하는 기업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요소는 과금 방식이다. 인당 월 비용을 지불하는 일반적 방식이 아닌, 기업 내 모든 구성원들을 사용자로 등록 후 실제 이용시간만을 취합해 일괄 결제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대시보드를 통해 구성원들의 일별, 월별, 이용자별 사용 현황(출퇴근, 이용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이름과 연락처 입력 및 삭제만으로 사용자 등록·탈퇴가 가능하다.

알리콘, KT에스테이트와 분산오피스 공동사업 추진

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올해 집무실 공간사용량은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현재 스타트업부터 KT,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 등 3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사용 중이다.

김성민 알리콘 공동대표는 “출퇴근시간이 단축되면 스트레스가 줄고, 여가시간이 확보돼 직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 또한 높아진다. 최근에는 분산오피스 도입 유무가 기업 복지와 연결되는 분위기”라며 “하이브리드 워크에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율근무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콘은 2021년 KT에스테이트와의 분산오피스 공동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대체투자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신한캐피털, KT에스테이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82억원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해, 현재 누적투자 유치 금액은 총 100억 이상이다.

알리콘의 ‘집무실’ 어디에 있나

도심에 위치한 일반적인 공유오피스와 달리, 집무실은 수도권 내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정동, 서울대, 석촌, 일산, 목동, 왕십리까지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개인화된 업무환경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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