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상에 정세영 교수…“금속 산화원리 첫 규명”

''교육상''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장
''봉사상'' 이호택 피난처 대표
  • 등록 2024-01-18 오후 4:31:30

    수정 2024-01-18 오후 4:31:3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2024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과학상),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교육상),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봉사상)가 선정됐다.

2024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왼쪽부터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과학상),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교육상),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봉사상).(사진=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청암재단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과학상을 받은 정세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 자체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0.2㎚)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 교수는 이 조건에서의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해당 연구 성과로 그간 산화 문제로 사용이 제한됐던 구리가 고가의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정 교수는 구리 외에도 철, 니켈 등 산화성 금속의 부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원자표면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해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상을 받은 박영도 교장은 1980년대 대학 시절 야학교사를 시작으로 40여년 간 학교 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온 교육자다.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을 맡아 불우 청소년과 고령 성인 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3천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족한 학교 운영비를 보충하기 위해 사재로 6억여원을 부담하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왔다.

봉사상에 선정된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는 지난 30여년 간 탈북민과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활동가다. 1996년부터 탈북민 구출 활동과 탈북민 야학인 ‘자유터학교’를 운영하면서 탈북민의 국내 정착과 교육을 지원해 왔다. 1999년 사단법인 피난처를 설립해 국내 난민 지원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또 아시아 국가 최초의 ‘난민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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