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패션의 ‘신(新) 명품’으로 꼽히는 아미(AMI), 메종키츠네, 톰브라운 등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패션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더불어 올해 7월 리뉴얼한 SSF샵을 통한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오프라인 효율화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등의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해외패션의 약진에 힘입어 3분기 전년대비 102.8% 증가한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외패션 부문은 15% 증가하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메종 마르지엘라, 알렉산더왕, 셀린느, 아크네스튜디오 등 신세계인터의 브랜드는 MZ세대의 인기에 힘입어 견고한 매출을 달성했다.
|
F&F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중국 현지에서 오프라인 매출로만 1131억원을 기록했다. MLB가 특유의 ‘로고 플레이(로고가 돋보이는 디자인)’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소비층인 ‘주링허우(1990년대생)’ 세대를 잘 공략한 덕분이다.
박철규 전 삼성물산 사장을 해외패션부문(사장)으로 영입한 한섬은 국내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해외 브랜드를 키울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왁·지포어 등 골프웨어 브랜드의 약진에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고,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임박한 수준이다. 이외 김정숙 여사가 들고 다닌 제품으로 알려진 핸드백 브랜드 쿠론,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정호연을 모델로 쓴 에피그램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인 4분기 시작이 추운 날씨로 시작해서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명품과 골프 브랜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약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