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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세훈 제38대 서울시장이 임명되기 이전에 9개월 동안 서울시정을 책임졌던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 시장이 23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도시계획 및 건설, 안전분야 전문가로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맡았던 김학진 부시장도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청사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행정 1·2부시장 이임식에서 “오랜시간 서울시를 지켜온 두 부시장과 이별의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며 “천만 서울시민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두 부시장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 간부와 노조대표 등 30여 명만 참석했다.
이날 이임식에서 서 부시장은 “지난 모든 시간이 행운의 시간이었다. 소중한 사람들 만났고 갚진 기회와 경험을 얻었다”면서 “평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고민하고 땀 흘려 만든 정책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을 보며 공직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1996년 서울시에 입성한 김학진 부시장은 그동안 도시계획국장, 안전총괄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도시 계획 및 건설, 안전분야 전문가로 활약했다. 지난해 7월부터 부시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편, 오 시장은 행정1·2부시장에 각각 조인동 기획조정실장과 류훈 도시재생실장을, 정무부시장에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을 내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