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서점 감소세 여전...감소폭은 줄어

서점 한 곳도 없는 지자체도 5곳
음료·문구 판매 '기타서점' 및 대형서점은 늘어나
  • 등록 2020-05-18 오후 2:28:20

    수정 2020-05-18 오후 2:28:2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국 서점 숫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지난 15일 발간한 ‘2020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국내 서점 개수는 1976개로 지난 2017년 2050개보다 74개(3.6%) 줄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지역도 있었다.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경북 영양군·울릉군, 경남 의령군 등 5곳이다. 서점이 단 한 곳뿐인 ‘서점 멸종 예정 지역’은 총 42곳이었다. 연합회 측은 “추가로 서점이 없어질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점 감소폭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각각 2년 전에 비해 △2009년 12.3% △20011년 9.5% △2013년 9.5% △2015년 9.2% △2017년 3.1% 감소했다.

연합회 측은 “감소폭이 완만해진 것은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공공기관 도서구매 시 지역서점을 우선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지역서점 생존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학습지·참고서를 판매하지 않는 기타 서점의 창업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기타서점은 전통적 서점과 달리 책보다 음료·주류·문구 판매가 주 수입이다. 2019년 기타서점은 총 344개로 2년 전보다 43개 늘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지역서점(학습지·참고서를 판매하는 서점)보다 기타 서점이 더 많았다.

대형 체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도 지난해 150곳으로 2014년 65개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서점업이 지난해 10월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신규서점은 1년에 1개씩만 열 수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역서점 활성화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지역서점 조례 및 인증제, 지역서점 문화활동 사업 등 정책적인 활동을 펼쳐 전국 서점 수 감소세가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네 서점이 편안하게 책을 접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라는 인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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