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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해외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비보는 오는 9일 자사 신제품 X70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반, 프로, 프로+ 등 총 3개 모델로 출시되는 X70은 비보의 자체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비보가 내놓는 프리미엄 모델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최상위 모델인 X70 프로+는 스냅드래곤 888+ 칩셋을 탑재했고 12GB LPDDR5 램 및 256GB UFS 3.1 스토리지를 적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4500mAh를 채용했으며 55W 고속 충전 및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비보는 이번 X70 시리즈에 자체 ISP칩인 ‘V1’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보 측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제품에 자체 생산 칩을 장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SP 칩은 스마트폰 영상 및 사진 등의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부품이다. 비보는 지난 2년간 자체 ISP칩 개발에 나서왔으며 약 300명의 개발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보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저가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비보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3400만대 수준으로 애플에 이어 글로벌 5위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비보가 삼성, 애플과 같이 글로벌 선두 그룹에 올라오긴 부족하지만 최근 튼튼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기술력까지 키우고 있어 지켜볼만한 곳”이라며 “향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중국업체들의 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