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헬스케어·햅틱·증강현실 분야 3개 스타트업 신규 투자

기술력과 전문성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
네이버랩스 기술연구와 시너지 기대
  • 등록 2017-07-12 오후 1:54:46

    수정 2017-07-12 오후 1:54:4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035420)가 테크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네이버의 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Startup Factory(이하 D2SF)는 헬스케어, 햅틱, 증강현실(AR) 분야의 3개 스타트업에 각각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더웨이브톡(The Wave Talk) ▲씨케이머티리얼즈랩(CK Materials Lab) ▲레티널(LetinAR)이다.

모두 각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테크 스타트업으로, 향후 네이버와 네이버랩스가 연구하고 있는 다양한 미래기술분야에서 높은 협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더웨이브톡 레이저에 반응하는 파동 패턴을 분석해, 박테리아 유무를 현장에서 즉시 탐지해내는 기술을 보유했다. 비전문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병원 및 공장뿐 아니라 일반 가정 대상의 IoT 비즈니스와 접점이 크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 공동창립자인 KAIST 박용근 교수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씨케이머티리얼즈랩 자성 소재 기반의 햅틱 액추에이터(Actuator)를 개발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이다. 문지름, 다이나믹한 두드림 등 다양하고 디테일한 촉감을 플렉서블한 형태로 구현해냈다. 웨어러블 로보틱스 IVI 등 차세대 플랫폼에서 이용자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활용 가치가 높다.

레티널 기존 제품들보다 시야각이 넓고, 초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연속적으로 표현 가능한 스마트글래스 광학부를 개발했다. 외형적으로도 일반 안경렌즈와 차이가 없어,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첫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CES 등 국내외 전시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고,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 D2SF의 양상환 리더는 “3개 스타트업 모두 차세대 플랫폼에서 활용가치가 큰 기술을 보유했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아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들이 네이버, 네이버랩스와 함께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술 사업 교류, 인프라, 멘토링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7일 D2SF를 통해 발굴 지원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컴퍼니AI(Company.AI)를 인수한 바 있으며, 9월 중 기존 투자 스타트업들의 성장 히스토리와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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