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는 돼야"…일본은행 금리 인상 시사

BOJ 심의위원들 잇단 금리 인상 발언
다무라 위원 "물가안정 목표 달성해야"
  • 등록 2024-09-12 오후 2:12:47

    수정 2024-09-12 오후 7:05:46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심의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점 건물에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사진=AFP)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무라 나오키 BOJ 심의위원은 이날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경제·금융 간담회에서 경제·물가 추이가 BOJ 전망에 부합할 경우 정책금리를 최소 1%까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에 대한 상방 리스크를 억제하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물가가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까지 예상대로 지속된다면 정책금리는 경기를 과열시키거나 냉각시키지 않는 중립금리 수준에 거의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없이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자금의 공급과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이론적 금리 수준이다.

이후 중립금리에 대한 추정치는 다양했지만 이날 다무라 총재는 “적어도 1% 안팎이 될 것”이라고 예상치를 제시한 것이다.

앞서 BOJ는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에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다무라 위원은 물가 추이에 대해선 “2% 목표 달성을 향해 (예상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 달성 가능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회의 이후 격렬하게 등락한 경제 활동과 물가에 대한 시장 동향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면서 “금융시장 동향을 충분히 주시하고 경제 활동과 물가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적시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카가와 준코 일본은행 심의위원도 전날 경제·금융 간담회에서 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를 경우를 가정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자는 의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나카가와 위원 발언이 알려진 뒤 한때 140.7엔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1%가량 오른 142.82~142.83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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