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새 대표에 '36년 교보맨' 조대규 부사장 내정

이달 22일 정기주총 결의 거쳐 대표 취임 예정
2인 체제 유지···신창재 대표 '전략', 신임 대표 '보험업'
  • 등록 2024-03-06 오후 3:50:16

    수정 2024-03-06 오후 7:24:27

조대규 교보생명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교보생명)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이 ‘전통 교보맨’을 새 수장으로 앞세웠다. 교보생명은 조대규 부사장(59)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 이사로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5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회원회를 열고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조대규 부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조 후보자는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새로운 대표이사 자리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과 조 신임 대표의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신 의장은 장기 전략과 기획,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조 신임 대표는 보험사업 담당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편정범 현 대표이사 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이달 말 물러난다.

조 대표 후보자는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정통 교보맨이다.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범대와 상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교보생명에 입사한 뒤 영업 현장을 담당하는 FP본부장, 계성원장(연수원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담당을 거쳐 2019년부터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영업과 전략기획, 인사 업무를 두루 섭렵해 일찌감치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됐다.

교보생명 임추위 관계자는 “보험사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함께 경영기획실장으로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회사의 미래 전략사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적극적인 소통 역량과 공감 리더십, 혁신 실행력 등 최고경영자로서 품성과 자질을 모두 갖췄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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