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31만 8000원 든다…작년보다 2만원 올라

aT, 전통시장 및 대형유통업체 조사 결과
전통시장 27.2만원, 대형유통업체 36.3만원
  • 등록 2022-08-25 오후 4:15:13

    수정 2022-08-25 오후 4:15:13

추석 명절 연휴를 보름여 앞둔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한 상점에서 굴비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31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해 2만원 넘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5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1만8045원으로, 전년 대비 6.8%(2만 241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 2171원, 대형유통업체가 36만3920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각각 7%, 6.6% 올랐다.

품목별로는 지속되는 폭염에 폭우가 겹친 영향에 시금치, 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높게 나타났고, 이른 추석 출하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대과 비중이 감소한 사과가 상승세를 보였다.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에 밀가루, 두부, 다식 등 가공식품 가격 역시 전반적으로 올랐다. 반면 수급이 안정적인 쌀, 깨, 조기는 가격은 하락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하고, 국산 농축산물 할인쿠폰과 유통업계 할인행사 연계로 할인 폭을 확대해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나섰다.

aT는 “이번 조사 결과는 농할쿠폰을 적용하지 않은 가격으로, 추석을 맞아 할인 한도가 1인당 2~3만원으로 상향된 농할쿠폰과 유통업계의 각종 할인혜택을 활용하면 전년 비용 수준으로 성수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할쿠폰은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에서 업체 행사주기별 1인당 2만원까지, 로컬푸드 직매장과 전통시장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행사 품목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몰에선 추석 농할 쿠폰을 내려받아 결제시 사용하면 된다.

노윤희 aT 수급관리처장은 “국민 모두가 평안한 한가위를 맞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심해 추석 성수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물가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전통 차례상과 함께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구입비용의 상세정보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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