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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도심 가치 제고 전략 모색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주택도시연구실장은 “지난 20년여 동안 서울의 신축 아파트 공급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며 “전체 수도권 공급 아파트 중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0년대 33.0%에서 2010년대에는 21.9%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도쿄ㆍ뉴욕 등 서울과 경쟁하는 외국의 대도시들은 도심 중심의 주택공급을 강화하면서 인구 유출을 막아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 허 실장의 주장이다. 도쿄의 경우 일본 전역의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심 3구의 주택공급 덕에 인구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사이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실장은 “도쿄와 오사카, 뉴욕은 도심 주택 공급이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 도시들이 민간을 활용해 도심 주택 공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