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SDI(006400)가 중국 편광필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는 중국 우시 공장을 발판으로 2017년에는 편광필름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삼성SDI는 15일 일각에서 제기된 편광필름사업 매각설은 부인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SDI는 “편광필름사업은 전자재료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삼성SDI 경영진은 14일 오후 기흥 본사에서 편광필름사업팀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직원협의회를 만나 사실관계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경영진은 “편광필름은 당사 전자재료사업의 주요 사업으로 매각을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 삼성SDI 청주사업장 편광필름 생산라인. 삼성SD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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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그러면서 “편광필름사업은 당사 전자재료 사업의 주요 사업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국 우시 공장 준공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시 공장에서는 48인치 기준으로 연간 2500만대 분량의 LCD TV를 생산할 수 있는 편광필름이 생산된다.
현재 중국은 대형TV용 편광필름의 주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편광 필름 시장 생산규모는 연간 6%씩 늘어날 전망인데 중국 수요만 2020년까지 연평균 16%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삼성SDI는 “편광필름사업 진출 10년이 되는 올해 해외 생산거점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서의 토대를 확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라면서 “베트남에 편광필름 후공정 라인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LCD용 외 OLED·차량용 개발 등 수익기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2017년 편광필름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편광필름을 전자재료사업의 핵심 역량으로 육성해 글로벌 Top-Tier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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