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사진)이 협력업체에 상품권을 강매하고 반품처리 비용을 떠넘기는 이른바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사과하고 빠른 시일 안에 시정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형지 측은 이날 “협력업체에 사과하고 이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시정할 계획”이라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바로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은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형지는 올해 상반기까지 고객이 반품을 요청한 물건을 납품가가 아닌 소비자가격에 협력사에 되파는 등 ‘고통분담금’ 명목으로 수천만원 가량의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최병오 형지 회장은 지난 4월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한국의류산업협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윤리경영위원을 맡으면서 ‘나눔경영’ 운동을 펼치고 있다.
☞ 형지, 협력사에 '甲질'..패션업계 확산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