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미국의 고성능 액션캠 회사 고프로(GoPro)가 배터리 성능을 높인 신제품과 더불어 초소형 카메라 ‘히어로(HERO)’를 첫 출시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액션캠으로 입문자까지 공략하겠단 전략이다.
| 파블로 리마 고프로 제품매니지먼트 부문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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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신제품 ‘히어로13 블랙(HERO13 Black)’과 초소형 카메라 ‘히어로’를 선보였다. 히어로13 블랙은 전작인 히어로12 블랙과 비교해 무게는 44% 줄었고, 크기는 35% 작아졌다.
이번 신제품은 모두 간단한 조작만으로 쉽게 사용하도록 기능을 간편화한 점이 특징이다. 히어로13 블랙은 ‘HB-시리즈 렌즈’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촬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업계 최초로 ‘자동 감지’ 기술을 적용해 히어로13 블랙에 추가 렌즈를 장착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설정을 조정하도록 했다.
HB-시리즈 렌즈는 △초광각 및 1인칭 촬영을 위한 초광각 렌즈 모듈 △근접 앵글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렌즈 모듈 △시네마틱 동영상에 활용되는 애너모픽 렌즈 모듈 △모션 블러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ND필터 등 네 가지 교체형 렌즈로 구성됐다.
| 고프로(GoPro)가 출시한 플래그십 신제품 ‘히어로13 블랙(HERO13 Black)’과 초소형 카메라 ‘히어로(HERO)’.(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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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는 비교적 사용 시간이 짧은 액션캠 배터리의 전력 효율 및 열 관리 성능을 보완해 작동 시간을 크게 향상시켰다. 새로운 고용량 190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사용해 1080p 기준 2.5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 생활 방수를 지원하는 ‘콘택토(Contacto)’를 활용해 카메라에 충전기를 붙이면 쉽게 작동 시간을 늘릴 수 있다.
파블로 리마 제품매니지먼트 부문 부사장은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10% 늘었다”며 “정적인 상황에서 연속 촬영하는 경우로 보면 배터리 성능을 최대 50%까지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 고프로(GoPro)가 출시한 초소형 액션캠 ‘히어로(HERO)’.(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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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한 보급형 히어로는 역대급 초소형 4K 고프로다. 액션캠을 처음 써 보는 초보자들도 쉽고 간단하게 4K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히어로 제품은 그동안 출시된 고프로 제품 중 가장 작고, 가장 가벼운 데다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크기는 애플의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29만8000원이다.
닉 우드먼 고프로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제품들은 전 세계 고프로 커뮤니티 의견을 적극 수용해 만든 만큼 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액션캠에 대한 기준과 개념을 제시하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