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오후 2시 기준 서남, 서북, 동북, 도심권역 양천구, 은평구, 광진구, 종로구 등 서울시 5개 권역 중 4개권역에 오존 농도가 0.120 ppm 이상이 돼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의 광화학반응에 의하여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에 노출 시 호흡기와 눈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장애 현상까지 초래하게 된다.
연구원은 이날 수도권 지역의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이 축적되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오존 농도가 크게 증가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오존주의보 발령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폭염과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 만큼 낮 시간동안 과격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 노약자 및 호흡기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28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도로청소차량 도로 물청소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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