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장관, 광주행…“전국 철거현장 신속 점검”

10일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 방문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 구성…위법사항 엄중 조치”
  • 등록 2021-06-10 오후 2:27:37

    수정 2021-06-10 오후 2:27:37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찾은 노형욱 국토부 장관(가운데)(사진=국토부)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의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철거 현장 가운데서 고층·도로인접 등 안전에 취약하고 사고발생 시 큰 피해 우려가 있는 현장을 선별해 지자체·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신속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노 장관은 이날 광주 사고 현장을 찾아 국토부 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사고수습 현황 및 조치계획을 보고 받았다. 노 장관은 국토부 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해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리책임 부실 등 위법사항 확인 시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안전 이행을 위한 발주·설계·시공·감리 등 건설주체와 국토부·관리원·지자체 등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되짚어보고, 법과 제도의 미비점이 없는지도 꼼꼼히 챙겨봐달라”고 당배했다.

노 장관은 유가족 등을 향해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다치신 분들의 쾌유도 기원한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토부와 관계부처가 협력해 취약한 철거현장을 신속히 점검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국민 불안을 빠르게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곳은 광주 동구 학동의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이다. 사업면적 12만6433㎡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9개동 총 2282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었다. 철거가 진행되던 전날 오후4시경 지상 5층짜리 상가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를 덮쳤다.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승객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어 사상자가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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