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효성·LG화학과 영흥 풍력발전 ESS 구축사업 수주

국내 최초의 풍력연계 REC용 ESS 공급
풍력 효용성 향상 및 신규 수익 모델 창출
  • 등록 2015-06-15 오후 4:22:42

    수정 2015-06-15 오후 4:22:4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보성파워텍은 지난 12일 한국남동발전의 풍력발전기 연계용 4MW/16MWh급 ESS(에너지저장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87억6000만원 규모다.

이는 한국남동발전의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본부 내 46MW급 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계절별 피크시간대에 방전하는 것을 통해 국가 전력 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개선된 RPS 제도에 따른 ESS용 REC를 획득해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사업이다.

보성파워텍(006910)은 이달 중 공사에 착공해 연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에는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ESS 분야의 기술과 구축 경험을 보유한 효성(004800)의 PCS와 PMS 및 LG화학(051910)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효성의 PCS와 PMS는 풍력 발전기의 특성 및 발전 상태를 고려해 시스템의 충방전량과 시간을 조절하는 기술이 반영됐다. 배터리는 ESS용으로는 세계 최대의 공급 실적을 보유한 LG화학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된다. LG화학은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주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의 풍력연계용 ESS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보성파워텍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국남동발전의 선도적인 사업 추진 역량 및 엄격한 기술 검증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검증된 PCS, PMS 및 배터리 등 ESS 관련 기술 및 공급 경험을 보유한 시스템 공급사와 사업 엔지니어링 및 관리 역량을 보유한 중소업체와의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추진된다”며 “국내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에 대한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정부 3.0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이 같은 사업에 착수했으며 풍력발전기와 ESS의 연계를 통해 풍력 발전의 효용성 향상 및 신규 수익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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