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경쟁당국, 슬롯 양도·운항 축소 요구한 바 없어"

'DOJ, 미국 일부 노선 슬롯 반납 검토' 보도에
"美 항공 자유화 노선…자유롭게 취항 가능"
"화물 매각 상황 검토 후 절차 마무리 기대"
  • 등록 2024-07-02 오후 2:51:30

    수정 2024-07-02 오후 7:08:07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2일 미국 법무부(DOJ)가 아시아나항공 통합 승인 조건으로 미국 일부 노선 슬롯 반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 경쟁당국은 한~미 특정 노선의 슬롯 양도 및 운항축소를 요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
앞서 한 언론사는 이날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승인 조건으로 대한항공에 일부 미국 서부 노선 슬롯 반납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유럽과 달리 한~미 노선은 항공 자유화 노선으로,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촉진할 뿐 통합 추진사의 운항 축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특히 로스앤젤레스(LA)나 샌프란시스코 등 공항은 슬롯 확보에 어려움이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취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의 슬롯 이관 결정권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유럽집행위원회(EC)는 합병 승인 조건 중 하나로 유럽 4개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을 이관할 것을 제시했고, 이에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노선을 이관하며 여객 부문 경쟁제한 문제를 해소했다.

미국 노선의 경우 유럽과 달리 항공 자유화 지역으로 운수권 없이 운항이 가능한 만큼 자유롭게 취항이 가능해 노선 이관 등 절차 없이도 독점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에어프레미아가 최근 LA, 뉴욕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취항하는 등 미주 노선에 신규 경쟁자들도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심사에 있어 경쟁당국의 역할은 경쟁환경 복원 노력의 실효성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국내 항공사의 신규 여객노선 취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각 진행 등을 통해 여객·화물 경쟁환경 복원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DOJ는 대한항공과 경쟁제한성 해소 관련 조치에 대해 지속 협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DOJ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오는 10월 중으로 심사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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