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듣기 싫어" 친할머니 살해한 10대 2명 구속기소

  • 등록 2021-09-23 오후 4:53:11

    수정 2021-09-23 오후 4:53:1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잔소리에 격분해 자신을 길러준 70대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10대 형제가 재판에 넘겨졌다.

친할머니 살해한 10대 형제. 사진=연합뉴스
23일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형사2부 여성강력범죄전담부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18)군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군의 동생 B(16)군도 존속살해방조죄로 구속 기소했다.

A군은 지난 8월 30일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주택에서 자신의 친할머니(77)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손자가 휘두른 흉기에 30여차례 찔린 할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머리와 얼굴, 팔 등 전신에 부상 정도가 심해 결국 숨졌다.

A군은 평소 휴대전화 게임을 많이 한다며 자신을 꾸중하는 친할머니에게 불만을 품었고 범행 당일 잔소리를 듣고 홧김에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범행에 앞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범행 수법을 검색했고, B군은 형이 범행할 때 할머니 비명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창문을 닫는 등 범행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형제는 부모가 헤어진 뒤 약 9년 전부터 조부모와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