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과 뒤엉켜 물놀이 즐긴 '방역 뒷전' 브라질 대통령

  • 등록 2021-01-05 오후 1:21:33

    수정 2021-01-05 오후 1:21:3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을 무시한 돌출 행동으로 비판 받아온 브라질 대통령이 새해 첫날부터 해변에서 피서객들과 뒤엉켜 물놀이를 즐겼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Brazilian President Jair Bolsonaro)/사진=AFP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휴가 중이던 지난 1일 상파울루주 프라이아 그란지 해변에서 피서객들과 뒤엉켜 물놀이를 즐겼다.

영상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피서객들과 물속에서 사진을 찍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코로나19에 무방비 상태였다.

하루 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말연시 해변을 봉쇄한 지방 정부들을 비판했다.

이에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대통령의 행동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보우소나루 정부의 현실 부정이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73만3746명, 사망자는 19만6018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 인도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많다.

유럽연합(EU)의 파올로 젠틸로니 경제 담당 집행위원도 브라질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이탈리아 총리를 지낸 젠틸로니 위원은 연말연시에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평균 확진자와 사망자가 3만6000명과 700명을 넘은 사실을 전하면서 “나는 브라질의 부끄러운 이미지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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