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재 동생 김성욱, '그알' 청원 독려…"원하는 건 진실"

  • 등록 2019-08-07 오후 1:53:24

    수정 2019-08-07 오후 1:53:24

(사진=김성욱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룹 듀스 출신 고(故)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이 형의 사망 사건 미스터리를 재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정상 방송 청원을 당부했다.

김성욱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가족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 힘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다. 현재까지 5만 명이라는 아군이 생긴 것만으로도 든든하다”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목숨 붙어 있는 한 더디게 한 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겠다”는 글과 관련 청원글 링크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올린 동영상에서 김성욱은 듀스라는 글자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진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진실을 알 권리가 내게도 있고 여러분들에게도 있다”라며 “내 입장에서는 우리 어머니에게 성재 형에 관한 일은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동참해달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 1995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성재는 팔과 가슴 등에 28개의 주삿바늘 자국과 동물 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3일 방송을 통해 고 김성재 사망사건에 대한 미스터리를 다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을 앞둔 지난달 30일 고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방송이 자신의 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재판장 반정우)는 2일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일부를 인용해 방송이 불발됐고, ‘그알’ 홈페이지에서 예고편 역시 사라졌다.

이후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의지를 내비쳤고 대중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정상 방송 뜻에 동참했다. 해당 청원은 게재 이틀 만에 서명 인원 7만 8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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