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사과탐 문이과 통합` 2022 수능 기본계획 확정

`문이과 통합` 2015 교육과정 적용 첫 수능
국어·수학 ‘공통 75%+선택 25%’ 형태 출제
사회·과학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 응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
  • 등록 2019-08-12 오후 12:00:00

    수정 2019-08-12 오후 12:00:00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4일 오전, 대구 경북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현 고1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기본계획에는 지난해 8월 발표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의 주요 내용이 반영됐다.

문이과 통합을 취지로 개편된 2022 수능에서는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진다. 국어의 경우 공통과목(독서·문학)외에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1개를,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1개를 선택하면 된다.

국어·수학 영역 문항 수는 영역별 전체 문항 중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내외로 출제될 예정이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문항이 합본(1권)형태 문제지로 제공된다. 문항 유형은 현행처럼 객관식 5지 선다형을 기본으로 하되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문항 수의 30%(총9문항)가량이 단답형 문항으로 출제된다.

탐구영역은 문·이과 상관 없이 총 17개의 사탐·과탐 과목 중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직업탐구 영역은 2과목을 응시할 경우 전문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농업 기초 기술·공업 일반·상업 경제·수산해운 산업의 기초·인간 발달)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하고, 1과목 응시 시에는 계열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한국사 영역은 기존과 같이 필수 응시해야 한다. 2022 수능부터 한국사와 탐구영역 답안지는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다.

수능 평가방법은 현행처럼 영어·한국사는 절대평가, 국어·수학·탐구는 상대평가를 유지한다. 다만 제2외국어/한문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완화하기 위해 절대평가로 전환한다. 절대평가는 사전 설정된 점수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는 `고정점수 분할방식`을 적용해 원점수 45점(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총 9등급까지 나뉜다.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기재되지만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한국사·영어·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기재된다. 다만 이번 수능부터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실시되는 국어·수학 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공통과목을 이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등급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역(과목)별 총 문항 수와 배점, 시험시간·순서는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2022학년도 수능은 오는 2021년 11월 18일에 시행되며 성적은 12월 10일에 통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같은 해 3월에 수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변화되는 수능에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5월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 예시 문항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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