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홍 씨는 항암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지난 22일 별세했다.
고(故) 오세홍 씨의 딸 소영 씨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성우 갤러리에 ‘아빠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오씨는 “어제 삼우제 잘 치르고 오늘에서야 글을 남깁니다. 팬분들께서 화환도 보내주시고 또 조문도 와주셔서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글을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녹음은 작년 말 부터 진행됐고 기다려 주시기도 했지만 결국 교체를 하게 되었고 끝까지 ‘짱구는 꼭 마무리 짓고 싶다’라고 하셨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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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오씨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검정고무신’의 기영아빠,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목소리를 연기했다.
영화 ‘4인용 식탁’ 등에서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에는 KBS 성우연기대상에서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