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94세 초고령 환자 대상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성공

기저질환과 함께 중증의 대동맥판막협착증 앓고 있는 94세 여성 환자 시술 성공적으로 마쳐
5월부터 달라진 건강보험 지침에 따라 만 80세 이상이라면 산정특례 5% 급여 적용
  • 등록 2022-07-01 오후 5:50:56

    수정 2022-07-01 오후 5:50:5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은 TAVI팀(심장내과 최락경 부장, 조영석 과장, 김민정 과장)이 94세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이하 TAVI)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환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기저질환이 있는 94세 여성 환자로 흉통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인천세종병원에 내원했으며, 심장초음파검사 결과 중증의 대동맥판막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병하며, 판막에 석회가 쌓이면서 딱딱하게 굳고, 좁아지면서 제 기능을 못 하게 되고, 결국 전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환자의 경우, 낡은 판막을 당장 교체하지 않으면 기대 여명은 3여 년에 불과했다.

이에 TAVI팀은 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의료진이 한 데 모여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논의하는 통합진료를 열었고, 환자의 상태와 나이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최종 TAVI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환자는 물론 보호자까지도 위험 부담으로 인해 선뜻 결정하지 못했지만 치료의 안전성 그리고 환자의 증상 개선 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동의하였다. 또한, 2022년 5월 1일부터 새롭게 바뀐 건강보험 지침에 따라 만 80세 이상의 환자로 분류가 되어 최종적으로는 산정특례 5% 급여 적용이 되어 과거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치료를 받게 되었다.

시술을 집도한 심장내과 최락경 부장은 “인천세종병원에서는 TAVI 시술 중 응급상황 발생 시, 곧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흉부외과 의료진이 항시 상주하고 있다”며, “개개인이 아닌 하나의 팀을 이뤄 환자를 치료하는 이러한 프로세스는 여느 의료기관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시스템이며, TAVI 시술을 가장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시술을 받은 환자는 지난달 27일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인천세종병원 오병희 원장은 “복잡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들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쉽사리 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TAVI는 이러한 케이스에서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수년 간에 걸쳐 임상적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이제는 확실한 치료방법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금년도 5월부터는 환자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 차등급여로 변경됨에 따라 비용까지도 경감돼 문턱이 더욱 낮아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을 받은 김순례(가명) 환자가 퇴원 전 TAVI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장내과 최락경 부장, 김민정 과장, 김순례 환자, 심장내과 조영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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