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전국 초·중·고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의 등교가 늦어지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률이 80%대까지 증가했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0/04/PS20042100578.jpg)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 30일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긴급돌봄교실 교사가 원아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치원생 2만4730명 중 2만1381명이 실제로 이용해 참여율이 86.5%까지 올랐다. 서울지역 전체 유치원생은 7만5986명으로 이들 중 28.1%가 긴급돌봄을 이용한 셈이다. 초등학교에서는 2만2511명이 신청해 1만9170명(85.2%)이 참여했다.
한 달 전인 지난 3월 19일 유치원 긴급 돌봄 이용률은 69.8%에 그쳤다.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률도 지난달 20일 52.8% 수준이었다. 하지만 2차 온라인 개학일인 이달 16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참여율이 각각 84.4%와 73.7%로 급증했다.
긴급돌봄 이용률이 높아진 이유는 맞벌이 부모들이 이미 개학연기 기간 동안 휴가를 모두 소진했거나 회사의 재택근무 방침이 해제돼 더이상 자체 돌봄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정부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면서 돌봄 교실에서의 감염 우려가 낮아졌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코로나19로 휴원한 사립유치원이 학부모에게 3·4월 수업료 등 부담금을 돌려준 경우 수업료 결손분 50%와 교직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치원은 초·중·고와 달리 무기한 개학연기를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