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CCTV, 여성안심앱과 연계해 여성 대상 범죄 막는다

행안부, ‘2020 중점 협업과제’ 추진…전국CCTV·여성안심앱 연계
블랙아이스 예방 정보·아동학대 인권보호·취약계층 일자리 등도 선정
  • 등록 2020-04-20 오후 12:00:00

    수정 2020-04-2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국의 폐쇄회로(CC)TV와 여성안심앱, 112·119 등을 연계해 여성 대상 범죄 예방과 긴급구조에 나선다. 또 겨울철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통합 정보 서비스도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232개 협업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협업과제 4개를 ‘중점 협업과제’로 1차 선정했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먼저 전국 CCTV 약 50만대와 여성안심앱, 국가재난안전체계망 등을 연계·활용하는 통합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신속한 신고자 위치 확보와 CCTV를 통한 현장 상황 파악으로 귀가 중이거나 홀로 사는 여성의 안전 확보가 기대된다.

또 도로살얼음 관련 정보를 통합·활용해 도로살얼음 발생 위험 지역 사전 안내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학대피해아동의 진술 중복 방지를 위한 “한 번 진술 체계” 시범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석탄재와 커피찌꺼기를 이용한 친환경 제품 생산기술 개발,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한 제품생산, 민간이 참여하는 유통 체계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확실한 성과가 창출되도록 중점 협업과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기관들이 추진 초기 단계부터 목표와 추진계획을 협의해 합동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과제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시로 추진상황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안부도 과제별 TF에 직접 참여해 협업 추진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 즉각적으로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시 지원한다. 협업과제를 추진하는데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부처간 긴밀한 정책협력·조율이 요구되는 분야에 상호 파견하는 인력인 협업정원을 검토해 관계기관간 상호 연계·협력도 강화한다.

이번에 선정한 4개 중점 협업과제 외에도, 향후 국민과 현장이 원하는 협업과제들을 추가로 발굴·숙성하여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에 협업SOS 창구를 새롭게 개설해 협업 현장의 어려움을 실시간 접수하고, 신속한 답변과 맞춤형 해결책 제시로 협업과제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앞으로도 국민과 현장이 필요로 하는 협업과제를 꾸준히 발굴하는 한편, 국민의 관점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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