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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대역사’를 주제로 브리핑에 나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시청까지 이어지는 지하 공간을 활용, GTX-A(파주 운정∼서울∼화성 동탄)의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 5호선 광화문, 1·2호선 시청, GTX-A는 물론 노선·선로를 공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용산∼고양 삼송)까지 총 5개 노선을 품는 초대형 역으로 탈바꿈이 가능해진다.
서울시에서는 GTX-A노선에 광화문역 추가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예산 10억 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연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 민간사업자(에스지레일 주식회사)와 협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광화문역사 GTX-A 노선 신설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8월 광화문 역사 추가 신설과 관련 추가 건설비와 운영비 손실에 대한 비용을 모두 시가 부담하면 검토를 개시할 것으로 고지한 바 있다”며 “이후 추가적으로 협의가 진전된 사항은 없다. 이미 지난해 말 착공을 시작한 상황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는 또 새로운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공개했다. 7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당선작은 CA조경기술사사무소와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부교수, 유신, 선인터라인 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출품한 ‘과거와 미래를배깨우다(Deep Surface)’이다.
당선팀에게는 이번 광화문광장 프로젝트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설계 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2월 중 설계 계약을 체결, 연내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시와 정부 예산 총 1040억원(서울시 669억원·문화재청 37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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