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키닷컴 CI. (사진=크로키닷컴) |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패션 테크 기업 크로키닷컴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기업 중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지닌 곳을 선정해 최대 100억원의 특별 보증을 지원한다. 15개사를 선정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66곳의 기업이 지원했다.
크로키닷컴은 지그재그를 중심으로 지난 두 달에 걸쳐 서류평가와 기술평가, 국민심사단이 참여하는 최종평가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지그재그는 동대문에서 생산되는 의류를 기반으로 하는 3700여 개의 여성 패션 쇼핑몰들을 한데 모은 서비스다. 2015년 출시 이래 누적 2000만 앱 다운로드, 월 이용자수 약 300만명, 2019년 6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쇼핑 앱으로 자리 잡았다.
크로키닷컴은 이용자 행동 빅데이터 기반의 추천 알고리즘으로 개인별 맞춤 상품을 제공하는 등 지그재그가 보유한 기술력을 통해 동대문 패션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통합 결제 서비스인 ‘제트(Z) 결제’를 개발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입점 쇼핑몰들의 매출 성장에 기여한 점, 데일리 정산 시스템을 마련해 판매자와의 상생에 힘쓴 점 등도 예비유니콘 선정 이유로 꼽혔다.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는 “이번 예비유니콘 선정을 통해 지그재그가 패션 분야의 혁신 플랫폼으로 인정받게 된 셈”이라며 “앞으로도 동대문 패션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국내 쇼핑몰들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과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