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Q 결산]IT업종 '웃고' 금융·컴퓨터서비스 업종 '울고'

  • 등록 2015-11-17 오후 12:00:00

    수정 2015-11-17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올 3분기 코스닥은 IT 업종의 실적 호조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금융 업종과 컴퓨터서비스 업종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900개사의 별도기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6조4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5998억원으로 22.18%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IT업종 362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10조57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99억원으로 30.07% 늘어났다. 특히 하드웨어 업종(246개사)은 순이익이 53%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또한 건설업종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32.77% 늘어나고, 제조업종은 6723억원으로 23.02%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금융업종과 IT 중 컴퓨터서비스·방송서비스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금융업종(9개사)의 매출액은 2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95억원에서 343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컴퓨터서비스(22개사) 업종은 매출은 1.61% 줄어든 329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92.32%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방송서비스 업종도 영업이익이 24.54% 감소한 411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유통서비스(58개사)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0%, 11.84%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 업종(2개사)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10%, 30.17% 줄었다.

코스닥 상장 900개사의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76조6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늘었고, 영업이익은 7.39% 늘어난 4조441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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