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900개사의 별도기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6조4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5998억원으로 22.18%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IT업종 362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10조57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99억원으로 30.07% 늘어났다. 특히 하드웨어 업종(246개사)은 순이익이 53%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반면 금융업종과 IT 중 컴퓨터서비스·방송서비스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금융업종(9개사)의 매출액은 2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95억원에서 343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유통서비스(58개사)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0%, 11.84%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 업종(2개사)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10%, 30.17% 줄었다.
코스닥 상장 900개사의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76조6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늘었고, 영업이익은 7.39% 늘어난 4조441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