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올인원' 부동산정책…“저가·장기거주·고품질 기본주택 확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일 선대위 출범식
“집값 하향안정화하고 누구도 고통받지 않게 할 것”
  • 등록 2021-11-02 오후 3:15:48

    수정 2021-11-02 오후 3:16:33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부동산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송파고 KSPO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파란 천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집값을 하향안정화시키고,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드렸다.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신뢰를 얻지 못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다”면서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며 “말이 아니라 행동하겠다. 약속이 아니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대개혁’에 나서겠다”며 “국민이 맡긴 인허가권 행사로 생기는 개발이익, 국민세금을 집행하며 생기는 불로소득, 토건세력과 부패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당정과 협의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집과 땅이 투기소득의 원천이 되는 일, 없도록 하겠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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