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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아우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e-트론 55 콰트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아우디는 자사 SUV 모델 Q3를 기본으로 강력한 출력과 고효율 에너지 회수 기능인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체인저’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전기차 최초로 ‘버츄얼 사이드미러’를 차량에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모습까지 뽐냈다. 성능 역시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과 57.2kg.m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에 불과하다.
아우디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랜드 최초로 지난해 10월 전기차 모델인 ‘더 뉴 EQC 400 4MATIC’과 ‘더 뉴 EQC 400 4MATIC edition 1886’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모델들은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첫 차량이다. 아울러 지난달 30일에는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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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고가의 전기차 모델도 동시에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대중적인 차량 모델인 모델3이 테슬라 판매의 점유율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1억원을 호가하는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역시 240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독일 자동차 3사는 고가 전기차 영역에서 테슬라와 함께 선두 다툼을 벌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는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처럼 대중성과 보급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것과 달리 벤츠와 아우디 등 수입차들은 고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고가 전기차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