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방사선 전문가 과정에 '한국인' 최초선발

  • 등록 2016-03-09 오후 2:58:36

    수정 2016-03-09 오후 3:09:2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전문가 양성과정에 한국인이 최초로 선발됐다.

원자력병원 장원일 과장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원일 과장이 NASA에서 운영하는 우주방사선 전문가 양성과정에 선발된 것이다.

그는 6월 美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rookhaven National Laboratory)를 방문, 우주방사선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설치된 거대 가속기 등을 이용해 우주방사선의 인체영향에 대한 교육과 공동 연구를 하게 된다.

NASA의 우주방사선 전문가 양성과정은 전 세계 신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3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평균 15명 내외의 연구자들을 선발한다.

미국 외 국가출신은 3~5명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독일,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에 제한돼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2012년 참가자를 배출한 바 있다.

유인 우주여행에서는 우주방사선 노출에 대한 관리와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NASA는 우주방사선의 인체 영향 규명과 리스크 관리를 중요한 연구 분야로 다루고 있다.

지구 내에서는 자기권과 대기권으로 인하여 우주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나, 지구를 벗어나면 사람 인체는 우주방사선에 노출돼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의 김미숙 방사선의학 정책개발센터장은 “한국의 유인 우주기술 분야가 시작단계에 불과해 국가 경쟁력 지표가 낮은 점이 우려됐지만 미래창조과학부 거대공공연구협력과 등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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