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모빌리티, 제주서 친환경 공유 모빌리티 실증 나선다

국토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참여
전국 곳곳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실험 진행
  • 등록 2020-06-05 오후 3:48:53

    수정 2020-06-05 오후 3:48:53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혁신형 모빌리티 플랫폼 마카롱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진행하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0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중 친환경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KST모빌리티는 이번 사업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으로 축적한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소형 EV, EV 승합차량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하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2020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대학 등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서비스를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제주도는 시민주도형 스마트허브 기반 ‘e-삼다(3DA)’ 미래(생활) 도시로 응모를 진행해 선정됐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
제주도가 진행하는 e-삼다 사업은 주유소, 편의점, 버스정류소를 스마트 허브로 삼고 e-모빌리티 공유 솔루션을 연계해 친환경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 및 실증하는 사업이다. 제주형 그린 스마트시티를 실증하고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해당 사업을 위해 KST모빌리티를 비롯해 데일리블록체인, GS칼텍스, KT 등 12개사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KST모빌리티는 제주도 e-삼다 사업 외에도 서울, 인천 등 각 지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혁신 기술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 서비스 실증과 빅데이터 플랫폼 및 친환경 EV 플랫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서울에서 EV 택시 전용 브랜드 ‘스위치’ 차량에 ADAS, 차량운행기록장치(DTG) 등 여러 데이터 수집 장치를 장착해 운행 방식, 배터리 등 차량 내구성과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또 충전 인프라와 연계해 EV 충전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완속·급속 충전 정보, 배터리 상태 정보 등)도 함께 확보해갈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서울시 은평뉴타운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준비한 커뮤니티형 이동 서비스 ‘셔클’의 베타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셔클’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정해진 노선 없이 다수 승객에게 최적 경로의 여정을 제공하는 혁신형 라이드 풀링(Ride Pooling) 서비스다.

KST모빌리티는 인천시가 현대자동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 중인 ‘인천 e음’ 사업에도 함께하고 있다. 지난 2월 국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이 사업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철과 버스, 택시 등을 통합 연계하는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KST모빌리티는 이 사업에서 지능형 합승택시 솔루션으로 참여한다. 3차원 맵 기반의 앱미터기와 실시간 최적경로 설계가 가능한 다이내믹 라우팅 알고리즘을 적용해 ‘지능형 합승택시 서비스’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KST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초소형 전기차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 공모사업’에 참여하며 EV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전라남도가 유치해 2025년까지 이어가는 이 사업에서, KST모빌리티는 영광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교통취약지역 거주자를 위한 ‘초소형 전기차 기반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KST모빌리티는 단순한 택시 중개 플랫폼을 넘어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현재 다양한 지역에서 모빌리티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며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및 EV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모빌리티 분야의 진정한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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