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8122억원, 영업이익 305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5.9%와 17.2%가 줄었다. 이동전화 매출 비중이 큰데,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및 접속요율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이는 더이상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만으로 성장하긴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1분기 실적에는 보안과 커머스 사업이 기여했다.
다만, 미디어 사업은 홈쇼핑 수수료 소급 반영때문이라지만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어드는 등 아직 경쟁력이 꽃피었다고 보기엔 한계라는 평가다. 1분기 순증가입자 역시 SK브로드밴드는 11.9만명, LG유플러스는 13만명으로 LG가 앞섰다.
해지율 3사 중 최저..무선 수익감소 완화
1분기 이동전화수익은 2.41조원으로 요금감면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전분기에 비해서도 1.5% 줄었다. 가입자당매출(ARPU) 역시 3만,645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하지만, 무료 데이터 로밍 ‘baro’ 같은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 덕분에 핸셋 가입자 12만7천명의 순증과 업계 최저 해지율(1.17%)을 기록하며 수익감소를 완화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해지율은 1.5%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가 확대되면 이동전화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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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이동전화수익을 뒷받침한 것은 보안이었다. ADT캡스, SK인포섹이 연결 편입됨에 따라 매출(2765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1억원 늘었고, 영업이익(329억원)도 전분기 대비 48.9% 상승했다. 안전, 케어, 융합보안 등 물리보안(출동경비)을 넘어선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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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익역시 11번가의 분기 BEP 달성과 SK스토아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9억원, 전분기 대비 176억원 개선돼 분기 흑자전환했다.
11번가의 커머스 포털화와 옥수수 등 플랫폼 활용 및 SK스토아와 11번가간의 크로스셀링(crossselling) 등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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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IPTV 매출은 315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5.2% 줄었다. KT의 1분기 미디어·콘텐츠 수익이 15.7% 늘었고, LG유플러스 역시 1년동안 23.8% 증가한 만큼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하지만 순증 가입자를 기준으로 하면, SK브로드밴드의 IPTV는 LG유플러스에 뒤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동안 11.9만명이 순증(누적 485만명)했는데, LG유플러스는 13만명(누적 414만9천명) 순증해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IPTV 1위인 KT는 같은 기간 11만명이 순증했다.
지상파 방송3사와 5G 기반 뉴미디어 사업 개발 MOU 체결을 완료해 5G 기반 생중계 시스템, 디지털 광고 사업, 홀로그램 등 차세대 미디어 제작 사업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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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실감형 미디어 및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다.
핵심 라이프 세그먼트(스포츠, 게임, 아이돌, 문화, 교육) 공략하기 위해 프로야구는 빠른중계, 와이드뷰 및 가상공간에서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소셜 VR 생중계를 제공한다.
최신영화와 인기있는 TV 프로그램을 5G Max, 초고화질, 멀티뷰 등으로 확대하고, 특히 컬처 매니아들을 위해 내 방에서 즐기는 전시회나 세계 주요 도시를 VR로 체험하는 One-day trip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버전으로 독점 공급하고, 세계 1위 VR게임 ‘건잭’ 등 5종과, 해치(Hatch)사 스트리밍 게임 5종 이상도 독점 제공한다.
마케팅 비용 줄고, 설비투자 늘고
SK텔레콤은 1분기 7014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써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전분기 대비 4.4% 줄었다. 영업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은 24.9%수준이다.
설비투자(CAPEX)는 3313억원을 집행했는데, 5G 본격 상용화를 계기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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