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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경북이 360건(21.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255건), 경남(234건), 충남(193건) 등 순이었다. 농가 가구수 대비로 따져 봐도 경북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충북, 충남, 제주, 전남 순이었다.
농기계 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주로 혼자 농사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시 119 신고가 늦다는 점이 꼽힌다. 또 좁고 비탈진 농로길 및 무겁고 위험한 농기계 사용 등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전체 농업인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 손상 시 치명적이고 대응에 취약하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송 환자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51세 이상이 90.2%였고, 그중에서도 61~70세 사이가 33.1%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업의 특성상 고령의 작업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하루 중 발생 시간을 살펴보면 15~18시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9~12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농기계 사고의 특수성을 감안해 소방청 권혁민 화재예방국장은 “향후 농기계 사고 정보 분석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자체 등 관계 부처와 공유하며 교육 및 홍보 등 적극 행정을 통해 농촌 생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