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체 25개 자치구 중 서울 영등포구가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중(전체 아파트 물량 8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86%) △종로구(83%) △중구(73%) △마포구(72%) △서대문구(71%) 등 도심권 대부분 지역은 전체물량의 70% 이상이 10년 이상된 아파트들로 채워졌다.
이렇다 보니 도심권 주요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도심권의 경우 직장과 가까운 직주근접성이 좋은데다 입지가 뛰어나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어서다.
시세도 강세다.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신촌숲아이파크’ 전용 84㎡형은 2016년 분양 당시 기준층(21층) 분양가가 7억86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8억8666만원으로 1억원 가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에서 지난 2014년 10월 분양한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 84㎡형은 분양 당시 기준층 분양가가 6억848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8월 분양권이 최고 8억9500만원(26층)에 팔려, 2억102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올 상반기 서울 주요 도심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오는 23일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5가 4-2번지 일대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802가구(전용 46~114㎡)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 중 154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앞 당산로길을 이용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로 등의 진입도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