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로 베트남서 최소 11명 숨져..피해 속출

  • 등록 2013-10-17 오후 5:27:25

    수정 2013-10-17 오후 5:27:2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근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제25호 태풍 ‘나리(Nari)’로 인해 베트남에서만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태풍 나리가 베트남 중부 지역에 500∼1000㎜에 달하는 비를 뿌려 12만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대규모 정전사태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3만4000여 가구가 물에 잠기고 1만4000여 가구가 전파 또는 부분 파손됐다. 도로 침수와 산사태도 곳곳에서 나타났다.

라오스에서는 남부 참파삭주(州) 팍세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 1대가 악천후 영향으로 메콩강 유역에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3명 등 탑승자 49명이 전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풍 나리는 동남아 지역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 관련기사 ◀
☞ 라오스 여객기 추락, 美CNN "태풍 나리 여파로 사고발생"
☞ 라오스 여객기 추락...한국인 3명 등 탑승객 49명 전원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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