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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콘스는 전날 텍사스 남부지방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콜로라도·루이지애나·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주에 걸쳐 73개의 홈플러스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전체 15개주 170개 매장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콘스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엔 미국에서 리모델링이 유행하며 크게 늘었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며 급격히 둔화했다. 지난 5년 동안 연간 3.5%씩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가구·가전 유통업체인 배드콕을 인수해 재기를 꾀했지만, 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결국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무리한 인수·합병(M&A)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배드콕 매장 역시 30여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한편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업체는 콘스뿐이 아니다. 베드배스 앤드 비욘드, Z 갈레리, 미첼 골드 플러스 밥 윌리엄스가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장을 폐쇄했다. 올해 들어서도 빅 로츠가 운영 중단 및 140개 매장 폐쇄를 경고했다. 웨이페어는 인력을 삭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