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폼페이오 방북 후 한미일 3자협의 협의중"

  • 등록 2018-07-03 오후 2:54:00

    수정 2018-07-03 오후 2:54:00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외교부는 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5일 방북 이전 한국을 들를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여행(이동) 하는 시간 때문에 이틀로 이해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차원의 첫 고위급 만남으로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의됐던 비핵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신속한 이행 이뤄질 수 있도록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5~7일 평양을 방문하고 이후 7~8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 한국을 들르지 않고 일본으로 향하는 것에 대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에 여러가지 다른 나라를 순방하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일정에 대해서 한미일 3국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제반 사항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전에 한국을 들를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한편 노 대변인은 최근 미국 언론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장 확장 등의 내용이 보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한미 관계 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정보사안인만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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