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야심작 '서피스 프로3' 한국 상륙…기대와 우려 '공존'

동급 최강 성능…"노트북 대체할 태블릿"
정체성 모호·비싼 가격, 성공여부 미지수
  • 등록 2014-08-25 오후 4:10:21

    수정 2014-08-25 오후 4:10:21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 ‘서피스 프로3’가 국내에 상륙했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특징을 모두 갖춘 신개념 제품이지만, 정체성이 모호한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8일부터 서피스 프로3를 하이마트와 G마켓을 통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을 ‘노트북을 대체할 태블릿’으로 홍보하고 있다.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피스 프로3는 화면 크기가 12인치로 전작에 비해 1.4인치 커진 데 반해 무게는 800g으로 12% 가벼워졌다. 두께도 9.11mm로 32% 정도 얇아졌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8.1 프로(PRO), 메모리는 4GB와 8GB 등 2종으로 출시된다. 성능만으로는 동급 최강이다.

서피스 프로3는 3:2의 독특한 화면비율을 채택했다. A4 용지와 비슷한 크기로 문서 작업을 하는데 유리하다.

화면 기울기를 20도, 45도, 150도 등으로 조절할 수 있고, 별도의 디지털 필기구인 ‘서피스 펜’은 상단부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화면 캡처와 클라우드 모드 전환 등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조성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담당 부장은 이날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서피스 프로3는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의 접점에 위치해 있다”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하이마트를 통해 진행됐던 서피스 프로3 예약판매 실적은 전작의 4배 이상이었다.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코카콜라, BMW, 루이비통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롯데쇼핑에서 업무용 디바이스로 채택했다.

그러나 서피스 프로3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가볍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건 비슷한 사양의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기존 태블릿 제품보다는 여전히 크고 무겁다.

기본 사양과 성능의 경우 태블릿보다 훌륭하지만, 최신 노트북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터치패드도 전작보다 63% 커졌지만 일반 노트북의 안정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가격이다. 서피스 프로3는 총 5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90만원대 후반부터 230만원 후반으로 다양하다. 중간 사양 모델의 가격은 150만원대로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태블릿인 갤럭시 탭S의 2배 이상이다. 키보드 역할을 하는 ‘타입 커버’는 16만원을 내고 별도 구매해야 한다.

업무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지출 가능한 범위지만, 서피스 프로3를 태블릿 제품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라면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다.

이에 대해 김현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상무는 “서피스 프로3를 출시하며 전작과 달리 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채택했다”며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8일부터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모두 갖춘 ‘서피스 프로3’를 국내에 출시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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