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프랑스 대성당 천장에 ‘디아블로4’ 벽화 그려진다

  • 등록 2023-03-07 오후 4:15:59

    수정 2023-03-07 오후 4:15:5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옛 프랑스 대성당 천장에 자사 액션 RPG 차기작 ‘디아블로4’ 벽화를 구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로크 예술가인 애덤 밀러와 MJZ의 헨리 홉슨 디렉터, ‘왕좌의 게임’의 배우 찰스 댄스, 그리고 블리자드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디아블로의 주요 이미지와 장면들을 현실 속 고딕 양식 공간에 풀어내는 캠페인으로 실현해 냈다.

오래된 천장과 돔을 뒤덮은 20가지 회화 작품과 뒤쪽의 벽을 가득 채운 거대 벽화가 합쳐져 약 49m 규모의 대형 벽화로 탄생했다.

애덤 밀러는 “이는 다시 없을 정말 특별한 프로젝트”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이 정도의 웅장한 규모로 구상화를 그릴 수 있는 멋진 기회는 흔치 않다”고 했다.

밀러와 팀원들은 카라바조와 미켈란젤로가 남긴 유산에서처럼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벽화들과 동일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설치 전 캔버스에 먼저 그림을 그렸다.

실사 촬영 영상도 진행됐다. 헨리 홉슨이 감독한 영어 버전 영상에는 배우 찰스 댄스가 성우로 참여해 시청자들이 설치 공간과 작품, 전투의 결과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헨리 홉슨은 “디아블로의 독특한 세계는 소름 끼치는 긴장감,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는 예술적 비전으로 감독에게는 매우 훌륭한 작업 터전이라 할 수 있다”며 “스토리텔러로서 풍부하게 구성된 비디오 게임 세계의 캔버스보다 작업하기 더 좋은 장소가 어디 있을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달 오픈 베타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 중 일부는 디아블로 속 영웅의 모습으로 벽화에 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당첨자들은 애덤이 본인의 모습을 작품에 그려 넣는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도 함께 받게 된다.

한편, ‘디아블로4’는 오는 6월 6일 출시된다. 오픈 베타는 한국 시각 오는 25일 오전 1시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얼리 억세스는 오는 18일 오전 1시부터 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진행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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