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이어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독일 제쳐

中자동차 수출, 전년比 54%↑…전기차 선전
日과도 격차 좁혀…“곧 따라잡을 것”
“2030년, 中자동차 수출 절반이 전기차”
  • 등록 2023-01-16 오후 3:02:48

    수정 2023-01-16 오후 7:27:51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세계 1위인 일본과의 격차도 좁혔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311만대 자동차를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한 수치로, 독일을 넘어선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61만대를 수출했다.

중국 주요 컨테이너 항구 중 하나인 장쑤성 롄윈강항(사진=AFP)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은 일본으로, 자동차 산업 분석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32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2021년 일본은 382만대를 수출했다. SCMP는 “일본의 2022년 연간 실적이 집계되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의 수출량이 일본에 근접해 향후 몇 년 안에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생산의 11.5%(2700만대)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3.4%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선전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전기차의 급성장을 배경으로 한다고 SCMP는 전했다. 2009년 이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폭스바겐, GM, BMW 등 외국 완성차 업체들이 오랜 기간 시장을 장악했으나, 비야디(BYD)나 지리 등 토종 브랜드가 자동차 공급망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수출량은 67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급증했다.

중신증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 자동차 수출이 2030년 550만대에 이르고 그중 절반 가까운 250만대가 전기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 분석가 폴 궁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경쟁사를 앞서 나가고 있고 현지에 생산 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오 화 유니티 에셋매니지먼트 파트너는 “중국의 전기차는 일부 신흥국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면서 “이는 중국을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의 위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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