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취재기자 2명 연달아 사망…사인 불명

카타르 국적 기자 사망…사인 알려지지 않아
'카타르 비판' 美 기자도 취재 도중 쓰러진 뒤 사망
  • 등록 2022-12-12 오후 5:08:19

    수정 2022-12-12 오후 5:13:43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을 취재하던 기자 2명이 연달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미국인 기자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지 몇시간 만에 카타르 국적의 다른 스포츠 기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사망한 카타르 알카스 TV 사진 기자 칼리드 알 미슬람. (사진=알카스 TV 트위터 캡처)
카타르 방송 알카스 TV는 10일(현지시간)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사의 사진 기자 칼리드 알 미슬람이 전날 숨졌다는 사실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현재까지 그의 사인과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매체들은 미슬람의 사망이 카타르월드컵을 취재하던 도중 사망한 미국인 기자 그랜트 윌의 죽음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고 짚었다.

앞서 윌은 같은날(10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 경기를 취재하던 중 갑작스레 쓰러졌다. 그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윌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그의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윌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3주간 잠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몸이 고장 난 것 같다”고 썼다. 또 “미국과 네덜란드의 16강전이 열린 날(12월3일) 증세가 심해졌다”면서 “가슴 윗부분에 강한 압박감과 불편함이 느껴진다” 말했다.

윌은 그동안 성소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 정부를 비판해왔다. 지난달 22일에는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고 갔다가 30분간 구금됐다.

윌의 동생 에릭은 카타르 정부가 그를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은 건강했다”며 “내게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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