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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15일 “이달 말까지 배추 3000톤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4일 기준 고랭지 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1만 883원으로, 작년(5372원)에 비해 두배 넘게 뛰었다. 불과 한달 전(6660원)과 비교해도 배추 가격은 63.4%가 올랐다.
최근 배추값 상승은 기상 악화로 배추 작황이 부진해진 상황에서 추석 성수기 기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조기 수확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추석 이후 공급량이 감소한 영향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준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평년(877ha)보다 10.4% 증가한 968ha로 조사됐다. 작황 상황으로 변동성은 있지만 재배면적이 늘면서 평년보다 준고랭지 배추 생산량 역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준고랭 배추 공급에 앞서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1000톤과 농협 계약물량 2000톤 등 3000톤을 이달말까지 공급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전량 수매 방식으로 100ha 규모로 확보한 준고랭 배추는 완전히 생육되기 전이라도 조기 수확이 가능한 물량은 선별해 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이뤄지기 전까지 배추 수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는 농협 등과 함께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