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는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2.6% 상승, 넉달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2% 물가목표치를 계속 상회하고 있어 현재의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일시적인 것인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7월 물가상승률 2.6%는 시장 전망치 2.4%, 노무라 전망치 2.1%를 크게 웃돈 수치다. 석유류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석 달 연속 1.2%를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2.7% 올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서비스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서비스 관련 활동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공요금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노무라 증권은 “공급측 물가 상승 압력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통화정책 측면에서 보면 2%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은 8월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무라 증권은 기존 8월 금리 인상 주장을 유지했다. 노무라 증권은 “정부가 이달 26일 통화정책회의 전까지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경우 한은은 8월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