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 2분기 영업익 34% ↓… 코로나19 영향 ‘직격탄’

매출 2.4조원으로 20% 뚝, SK매직은 견조한 성장
  • 등록 2020-07-30 오후 1:45:10

    수정 2020-07-30 오후 1:45:1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4.1%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3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9%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및 사업 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억이익에 타격을 입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홈 케어(SK매직) 등 렌털사업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뜻에 맞는 생활환경 제품으로 SK매직이 견조한 이익을 거뒀고, 언택트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힘썼다”며 “주유소 소매사업 매각으로 1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기반을 다진 분기”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2분기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50% 늘었고, 식기세척기 매출도 160% 증가하면서 렌털 계정도 194만을 돌파했다. 더불어 라이브 커머스 ‘매직라이브온’을 개시하는 등 신규 판매 채널도 확대했다.

SK렌터카는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개인장기렌터카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수준의 이익을 달성했다. 자동차 관리사업도 수입차 부품 유통사업 활성화 및 타이어 발렛 장착, 배터리 번개 출동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로 시장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올 3분기엔 미래성장사업 투자 강화와 타 사업군의 안정화에 힘써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SK매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렌터카 사업도 성수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하반기 신규폰 출시가 이뤄지고 호텔 사업 관련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어우러진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투자자,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을 더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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