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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이 매우 낮은 췌장암과 담도암의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학의료기기연구팀은 최근 암(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복강경 기반 형광영상 광역학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치료 과정에서 상처를 덜 내 환자의 회복 기간을 줄여주고, 암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아질 수 있도록 ‘최소침습 수술’과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표적지향적 치료’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로인해 빛을 이용해 정상세포는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골라 죽임으로써 효과가 좋고 후유증이 적은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 기술’과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만을 내고도 복강과 복강 내부 장기를 바라보면서 검사와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기인 ‘복강경(腹腔鏡, laparoscope)’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인체 내에 주사된 광민감제가 암세포에 축적되면 이후 내시경으로 특정 파장의 빛을 환부에 조사한다. 이 때 활성산소가 생성돼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치료한다.
광민감제는 특성상 자외선 광을 받으면 붉은 빛(Red Light)의 형광을 낸다. 광민감제가 축적된 암(종양)을 의료진이 손쉽게 관찰할 수 있어 기존의 진단 방법으로는 찾기 어려운 암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광역학 진단(PDD) 및 광역학 치료(PDT)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이 개발돼 관련 전문기업에 기술이전했다.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 레이저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광민감제 약제와 의료기기 융합기술 시너지 효과에 의한 암 치료 신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복강경 시장은 2018년 8조 3천억원(연평균 성장률 7.5%), 세계 광역학 치료 시장은 3조 7천억원(연평균 성장률 7.3%) 규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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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통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부출연금사업인 ‘형광 복강경 장치 상용화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