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50억 클럽' 묻지마식 폭로…엄중한 조치 취할 것"

이재명 열린캠프 대장동 TF 기자회견
"특검 도입은 실체 규명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 치르자는 말"
"검경, 국민의힘 게이트 철저히 규명해야"
  • 등록 2021-10-06 오후 3:09:53

    수정 2021-10-06 오후 3:09:53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가 6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클럽’ 폭로에 대해 “묻지마식 폭로”라며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 열린캠프 대장동 TF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열린캠프 직능총괄본부장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이 어떤 경로로 접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묻지마식 폭로를 하는 것 아니냐”며 “그 쪽에서 상상력을 동원하고 소설만 쓸 뿐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캠프 수석대변인도 “신창현 전 의원도 천화동인 소유주가 밝혀지면 깜짝 놀랄 것이고, 이 지사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연결시키는 무분별한 폭탄 선언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날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0억 클럽은)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씨”라고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변호사 등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50억 클럽’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하게 했다.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특검 조사 완료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며 “특검을 하자고 하는 것은 실체 규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을 치르자, 대선 전체를 의혹으로 덮어 치르자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지사의 관계에 대해 우 위원장은 “이 사건의 본질은 민간으로 다 가게 되는 개발 이득을 이재명 시장이 붙잡아 지금까지 예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남시에게 돌린 것”이라며 “그 부분에 관해 조사를 해 나가야겠지만, 이 후보와 무리하게 연결짓는 것은 매우 국민에게 무리하게 보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캠프는 기자회견을 통해 “화천대유 게이트는 국민의힘 정치인과 법조인이 토건세력과 결탁한 증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고, 경찰과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검찰과 경찰은 이러한 화천대유 게이트에 얽혀있는 국민의힘 게이트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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