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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최근 관내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1년 5개월여 만에 노인여가복지시설의 확대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로당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시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해졌다. 2차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에는 경로당 내 취사와 취식도 할 수 있다.
어르신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건강체조, 한글교실 등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이 재개된다. 2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은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던 경로식당도 이달부터 운영을 재개해 백신접종을 마친 어르신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차 접종자나 미접종 어르신에게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대체식이 제공된다. 다만 백신접종을 마쳤더라도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음식물 섭취 등의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을 준수해야 한다.
강동구는 지난해부터 각 경로당에 감염관리 책임자를 두고 상시 방역을 펼치고 있다. 경로당과 복지관에 전문 업체를 통한 방역소독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경로당·복지관 운영이 확대됨에 따라 이들 시설에 약 15만매의 마스크를 배부하고, 복지관에도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백신 1차 접종자 중 14일이 경과한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인 경우만 경로당 이용이 가능하다. 경로당 회장, 대행자를 감염관리 책임자로 지정해 운영 제한사항과 방역수칙의 준수 여부, 방역물품의 수급 관리와 배부 등의 역할을 맡는다. 앞서 구는 지난달 23일 각 경로당별 감염관리 책임자 167명을 대상으로 책임자의 역할과 확진자, 감염의심자 발생 시 조치 매뉴얼 등의 내용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영등포구는 경로당 개관 후 3주간 방역수칙이 준수되고 있는지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경로당 시설 개선과 여가복지 환경을 더욱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이전의 일상생활을 회복하실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백신접종을 마쳤더라도 방심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을 잘 지키면서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