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요흔 셍필(Jochen Sengpiehl)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모철민 주프랑스 한국대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Biermann Albert) 현대차 부사장이 29일 2016파리모터쇼에서 신형 i30를 공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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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내 완성차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장 경영을 위해 2016파리모터쇼를 찾았다. 이들은 현지법인장을 만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파악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자동차(000270) 부회장, 최종식
쌍용자동차(003620) 사장 등이 29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모터쇼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이 부회장을 포함해 부사장급 이상 고위급 임원들과 함께 지난 26일 오전 11시30분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을 출국했다. 정 부회장의 모터쇼 참관은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 4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 이어 올해만 네 번째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콘셉트카 RN30와 해치백 신형 i30 공개 행사에 참가하고,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국내명 리오) 등 신차 소개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봤다. 정 부회장은 또 르노와 혼다 등 해외 경쟁업체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확인했다.
정 부회장은 모터쇼 관람 외 이 부회장과 현대·기아차 유럽법인 임원들과 만나 4분기 유럽 지역 전략을 점검했다. 일정에 따라 독일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유럽법인에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이번 파리모터쇼에 출품하는 신형 i30와 프라이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모델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8월 유럽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9.4%, 14.8%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0%에서 6.2%로 상승했다.
|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가 파리모터쇼에 전시된 콘셉트카 ‘LIV-2’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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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파리모터쇼에서 내년초 출시를 앞둔 Y400의 콘셉트카 LIV-2를 세계 최초로 소개했다. Y400은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고급 SUV 모델이다. 쌍용차가 이 차량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을 공개한 것은 유럽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다.
최 사장은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경쟁차종을 살펴보고 현지 딜러들과 미팅을 가졌다. 다른 지역은 방문하지 않고 이날 다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가 유럽 철수로 파리모터쇼에 참석하지 않았다. 프랑스 르노가 모기업인 르노삼성의 박동훈 사장도 이번엔 출국하지 않았다.